Aqara Letter

Volume 4. 상호 운용성을 높이는 Matter 표준

여러분, 혹시 '처서 매직'이라는 말 아시나요? 처서는 한자로 '물러갈 처', '더위 서', 더위가 물러간다는 뜻을 가진 절기인데요,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이 오는 때입니다. '처서 매직'은 처서가 되면 마치 마법처럼 날씨가 선선해진다고 해서 생긴 단어입니다. 표준어는 아니지만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재미있는 신조어라 이맘때면 늘 생각이 나네요. 이와 유사한 ‘입추 매직’ 이라는 단어도 있는데, 담당자는 처서 매직을 좀 더 신뢰하는 편입니다🤭 예로부터 처서가 되면 가을을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포쇄도 그 중 하나인데요, 여름 내 눅눅해진 옷이나 책 등을 햇볕이나 바람에 말려 건조하는 것을 말합니다. 옷과 책이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볕이 좋은 처서에 했다고 하네요. 현명한 아카라코리아 고객분들은 온습도 센서로 여름 내 온습도 조절 당연히 하셨겠죠? 포쇄가 필요없는 쾌적한 우리집, IoT 매니아라면 기본이니까요🏡 처서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지만, 이후로 내내 비가 와서 포쇄도 힘들고, 맑은 가을 하늘을 보기도 어렵네요. 그래도 곧 다가올 선선하고 맑은 가을날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비 내리는 한 주, 아카라코리아 고객분들 모두 비 피해 없이 마지막 남은 더위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CSA 홈페이지)

이번 아티클에서는 IoT 업계의 핫이슈인 Matter 표준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제품 소개에서 *Matter 지원이라는 문구를 보셨을 것 같은데요. Matter는 글로벌 표준 연합(CSA, Connectivity Standard Alliance)을 중심으로 IoT(Internet of Things) 기기 간 상호 연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한 프로젝트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홈 IoT 통신 표준을 말합니다. 기존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서로 다른 프로토콜, 플랫폼에 적용되는 IoT 장치와 시스템을 개발하여 서로 호환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Matter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기기들이 표준화된 프로토콜을 따르고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CHIP(Connected Home over IP)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Matter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점점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제품 및 서비스 호환성을 높이고 IoT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Matter 표준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출처: CSA 홈페이지)

매터는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현재는 삼성전자, LG전자, 샤오미 등 5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22년 10월 첫 공개된 1.0 버전에서는 온도조절기, 스마트 스위치, 스마트 조명, 가전(에어컨, TV), 모션 센서 등 8가지 유형 제품에 대한 표준 사양을 제시했으며, CSA는 올해 10월경 Matter 1.2 버전 발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Matter 표준을 채택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1.2 버전 이후로는 매터 적용 대상의 확대로 스마트홈 사용자 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본격적인 매터 생태계 선점 경쟁 또한 치열할 것 같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0년 608억달러(약 80조 4,000억 원) 규모였던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이 2025년 1785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터 표준을 시작으로 이제 소비자는 플랫폼 종속성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홈 IoT앱으로 매터 인증을 받은 제품을 자유롭게 연동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을 넘어 더욱 다양한 활용을 기대해볼 수 있겠네요.

(출처: Unsplash)

Matter의 주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호 운용성 강화: 다양한 제조업체와 브랜드의 IoT 기기들이 Matter 표준을 따르면서 상호 간의 운용성을 강화합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서로 다른 브랜드의 기기들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원활한 통신과 통합이 가능해집니다.

- 보안 강화: Matter는 보안 요구사항을 강화하여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기기의 안전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 개방성과 협업: Matter는 다양한 제조업체와 개발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젝트로, IoT 기기 및 솔루션의 표준화를 촉진합니다.

- 생태계 확장: Matter는 스마트 홈과 더 나아가 다양한 IoT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Matter는 IoT 기기 간의 상호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표준화된 환경을 구축하여 소비자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상호호환성을 바탕으로 IoT 시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Matter, 아카라코리아도 Matter를 지원하는 허브(스마트 허브 E1, M2, 홈카메라 허브 G2H Pro, G3)와 함께 다양한 제품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